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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오묘생식 만들기

생식은 한번에 어느정도 만들까?

by 오묘집사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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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저는 요즘 생식을 만들 때 저렇게 저의 팔 길이만한 지름을 갖고있는 대야에다가 만듭니다.

 

약 6kg 인 고양이가 65일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저희는 4마리라서 대략 2주~3주사이에 이렇게 한번씩 만듭니다.

이정도 양을 만들면 저희집 냉장고의 냉동칸이 꽉찹니다.

마음이 든든~해지죠.

 

 

저희집 아이들은 각각 몸무게가 다른데,

누렁 6.1kg

흰둥 3.7kg

은비 6.8kg

까비 5.1kg

 

이런 몸무게를 갖고있습니다.

 

현재 까비가 가장 이상적인 무게에 가깝습니다.

 

근데 이 4마리 모두 같은 양으로 주고있습니다.

 

왜냐? 일단 집사의 편의도 있긴 합니다. 4마리 각자로 짜려면 레시피 4개를 만들고,

만들때도 4번에 걸쳐 나눠 만들어야하기 때문이죠.

만약 한 아이라도 무조건 다르게먹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조건이 비슷한 상황이라 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일단 흰둥이의 경우, 갑상선 기능성 항진증이라는 병을앓고 있기 때문에,

보통 애들보다 훨씬 활발하고, 많이 먹어도 에너지를 제대로 저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최대한 보충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기 몸무게보다 현재 거의 2배인 아이들이 먹는 양과 같이 먹어도,

흰둥이는 살이 안쪄서 여전히 걱정입니다. 그래도 갑상선 수치가 더이상 높아지지 않고,

약이 잘 들어서 다행이에요.

 

 

은비는 한동안 다른아이들 밥을 뺏어먹어서 뚱뚱이가 되었습니다.

볼록한 배가 보이시나요?

흰둥이와의 크기차이도..

우리 도야지는 살을 빼야하기 때문에 6kg가 먹는 양을 줍니다.

요즘 플루맥스라는 아이들 호흡기에 좋은 영양제를 타먹이는데, 신기하게 뭐든 잘먹던 은비가 그 맛은 유독 싫어해서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흰둥이, 누렁이 두 아이의 밥그릇에 플루맥스를 타놓으면, 흰둥이 누렁이는 잘먹고 은비는 안뺏어먹어서 은비의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누렁이는 현재 딱 지금 체중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찌는 정도로 먹으면 건강하기 때문에 이대로 먹습니다.

요즘 이것도 다 안먹으려해서 손으로 떠먹이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있습니다.

만 13세 묘르신 잘먹어줘 ㅠㅠ

 

까비도 이상적인 체중인데, 얘는 워낙 활발해서 다른아이들 먹는만큼 줍니다.

장난감 쥐어줬다 하면 완전 날아다니는 애라서, 대사량이 남들보다 뛰어나거든요.

 

생식의 좋은점은 역시 수분 관리인 것 같습니다. 애들이 밥만 먹어도, 하루 필요 수분량의 70% 이상을 먹으니까,

애들이 물을 먹는 모습을 별로 안보여도 안심이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생식을 한번에 어느정도 만드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집마다 한번에 필요량은 다른 부분이라서 확답은 못드리겠지만,

아무리 얼리더라도 생식을 약 3개월 이상 냉동고에만 두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1묘가정이라면 한달치~2달치 까지는 미리 만들어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건강한 아이가 아니라면, 1주,2주치로 끊어서 계속 급여하고 체크하고 이런식으로 해도 되겠죠.

 

참고하셔서 생식 만드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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