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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집사의 일상/예비군 집사

군대갔다온 오묘집사의 군대 훈련소 필수품 재정리!

by 오묘집사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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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제가 군대 가기 전에, 훈련소 필수품에 대해서 정리를 했었죠.


근데 막상 가보니까 갖고간 것 중에 필요없는 것도 있었고,

갖고가지 않은 것 중에 필요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갖고가지 않았던 것 중에 후회되는 것들 부터 적어보려합니다.



우선 무릎 보호대!


제가 애초에 뭔가를 크게 아쉬워하는 성격이 아니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데 안 갖고 간 걸 후회했습니다.


다들 각개전투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것 중에서 기초각개전투를 할때, 포복을 훈련합니다.

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응용 포복, 후퇴 포복


이거 하는데 흙바닥에 돌들이 박혀있는데 거기다 대고 무릎을 찍어가며 기어다니니까

양쪽 무릎에 멍이 잔뜩 들더라구요.


팔꿈치 보호대는 안들고갔었는데, 하계라서 방한용 양말을 잘라가지고 토시처럼 껴서 썼습니다.

팔꿈치 보호대는 정 돈아깝고 그러면 제가 한 것 처럼 양말을 잘라서 쓰면 되는데,


무릎은 아무래도 다리가 팔보다 굵다보니 들어가지도 않고 그래요.

무릎보호대는 꼭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제가 정보를 잘못알아서, 현금을 들고가야하는 건 줄 알았는데,

PX를 이용할 때 카드가 없으면 이용을 못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현금만 들고갔는데, 현금은 사용 못하니까 계좌번호 적어달라고 한 다음에

계좌로 환급해주더라고요.


군대 갈 때 현금 들고갈 필요 없고, 카드만 들고가면 됩니다.

카드도 다 뺐는게 아니라 사용할 카드만 냈다가 px갈 때 받아서 쓰고 다시 돌려주고 이런식으로 합니다.

지갑도 낼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안 잊어버릴 거면 갖고 있으라고 합니다.

불안하신 분은 내시구요.


아 그리고 신분증 필요한 것도 다들 아시겠죠?

휴대폰, 반지 이런 귀중품들 다 걷어갔다가 수료하는 날이나 전날밤에 돌려주는데,

이때 보관증에 자기가 보관한 품목 적어서 갖고있습니다.

수료할 때 꼭 확인하세요. (저 반지 놔두고올뻔함...)


상비약도 필수입니다.


이건 제가 왜 적었냐면, 상비약 가져갔는데

의사한테 진료받아서 처방받은 약 말고는 전부다 내놓으래요..


곧이곧대로 믿고 다 냈다가 피봤습니다.


그냥 안가져온척 하고 쓰세요.


파스도 정말 유용하구요, 용각산 같은 목 아픔을 좀 가라앉혀주는 것들도 좋습니다.

멀티 비타민도 좋습니다.

가보니까 비타민 C랑 레모나정도 주던데... 참고하세요.


여기 가면 군의관 숫자도 적고, 의무실 주말에는 응급환자아니면 못가고,

외래진료도 안가느니만 못한 수준일 때도 있고... 정말 별로에요.


원래도 건강이 최고지만, 훈련소에서는 더더욱입니다.

몸조심하세요.


우표는 470원짜리가 좋습니다.

논산에 있는 우체국이 진짜 우체국 크기에 비해 편지량이 말도안되게 많다고 해요.

보통 동화기가 끝나고 월요일부터 편지를 보낼 수 있는데, 편지함에 넣어놓으면 기간병들이나, 부사관들이 퇴근할때 우체국에 낸다고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규격봉투로 보내야합니다.

군대에서 주는 봉투 있으니 그거로 보내세요 괜히 예쁜 봉투에 보내겠다고 하다가 1주일씩 걸릴수도 있어요.


380원짜리는 2개붙여야 470원 한장붙인거처럼 가기 때문에,

그냥 470원짜리 사가는 것이 싸고 편합니다.


휴대폰... ㅋㅋ

저는 휴대폰을 아예 여자친구에게 맡기고 왔어요.

들어가자마자 못쓸 줄 알고...

근데 거의 오후 6~7시? 정도까지 쓸 수 있습니다.

생활관까지 도착한 다음에 뺐거든요.

그리고 나가는 날도 아침에 받구요.

조금이라도 빨리 사회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갖고 가세요.


유리제품


됩니다. 안뻈어가요. 전문연이라 그런지 되게 관대합니다.

px에서 살때도 유리제품 안된다고 막 그러는데, 대충 사서 가도 잘 모릅니다.


텀블러

꼭 가져가세요.

저 텀블러 산거 식기건조대에 말려놓고 당일날 까먹고 안들고갔습니다 ㅠㅠ

포카리든 커피든 좋아하시는 음료수 타먹고 하는데에 텀블러가 훨씬 편합니다.

생수 페트병처럼 투명한거말고 안보이는걸로다가...


섬유유연제

빨래를 많이 돌리실 겁니다.

활동복이나 전투복... 냄새 엄청납니다.

액체세제는 주지만, 섬유유연제는 없죠.

액체형 섬유유연제 갖고가도 되지만, 무겁잖아요.

종이형으로 나오는 섬유유연제가 정말 꿀일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단점으로는 같은 생활관 사람들이 너도나도 달라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갈 거면 좀 많이 가져가시길 ㅎㅎ

px에서 섬유유연제 사면 싸긴 싼데, 들어가서 px가기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종이형으로 갖고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단 제가 생각나는 안갖고가서 후회했던 것들이구요.

자 그럼 이제 갖고갔는데 필요가 없는 물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일단 세면도구

비누만 준다더니 비누랑 샤워타월, 치약칫솔 까지는 주네요 ㅋㅋㅋ

필요한거, 쓰시는거 다 가져가셔도 되요.


로션류

핸드크림같은건 좀 손이 많이 트는 사람이면 여러개 갖고가시는 걸 추천해요.

저같은 경우는 별로 그런게 없어서 한 30g짜리도 거의 다 못썼어요.

나머지는 취향껏...


뭔가 필요한 걸 많이 챙겨가서 손해를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단절되어 있는 환경이고, px도 한달에 2번이 다라서 필요한 것도 많이 못사구요.

속옷류도 조금은 챙겨가시는 게 좋을 거에요. 보급이 바로되는 것이 아니라서,

팬티 한개로 동화기동안 버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대충 이정도까지가 제가 생각했을 때 꼭 가져가야되는 것들,

필요없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아!

캐리어 강추합니다.

그 입영심사대에서 생활관까지 한참 걷구요.

수료하고 나올 때에도 한참 걷습니다.

둘다 대략 15~20분?

그럼 짐을 들고가는 사람이랑 캐리어 끌고 가는 사람이랑은 힘든게 다르죠.

게다가 은근히 전투화 전투복 방상외피 이런게 부피가 커서

짐도 많아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필수품들인 것 같아요.

이외에도 더 있을 수는 있지만 대충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혹시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캐리어는 수료하고 나올때 돌이 끼었는지 바퀴가 부서져서

아이들 숨숨집 또는 쿠션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써놓은 정리 글이 궁금하시다면 이리로↓↓↓

https://omyojibsa.tistory.com/16?category=767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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