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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행동연구

산책냥 과연 안전할까? 다홍이도 산책하던데..

by 오묘집사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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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요즘 다홍이가 뜨거운 이슈이죠.

엄청 똑똑하고, 산책도 다니고

랜선집사들에게 정말 워너비 고양이일거에요.

 

하지만... 저는 좀 안타깝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강아지가 아니거든요 ㅠㅠ

 

여긴 다 내땅~

고양이는영역동물 이에요.

집냥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집이라는 안전한 영역에서는 자신이 위협을 받을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변화에 아주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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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안전한 영역에 안심하던 고양이에게 산책을 나가는 것은,

세계가 뒤집히는 정도의 큰일일 수 있는거죠.

 

이런 이유로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고양이 산책에 대한 찬반이 일고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산책을 나가더라도 아주 숙련된 보호자의 관찰하에,

테라스정도를 산책이라고 보고, 찬성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우리가 하는 산책, 아예 도로를 건너서 차들을 지나고 사람들을 지나고 길냥이들의 영역을 지나 공원을 가서 또 다양한 사람, 동물 등을 만나고 다시 집으로 오는 산책은 고양이에게는 정말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도심은 정말 다양한 소음이 가득하죠.

그리고 위생적으로도 질병의 감염위험이 있고, 요즘 미세먼지도 심해서 호흡기 관련해서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배변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배변은 영역의 표시보다, 안전을 위해서 덮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게다가 아무리 똑똑하고, 잘 훈련된 고양이라도, 패닉에 빠지면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하네스를 채워놔도, 너무 놀라서 주인을 할퀸다거나 하다가 주인이 손잡이를 놓치기라도 하면,

달아나버릴 수도 있어요.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아마 국내 수의사나 전문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산책에 대해 반대할 겁니다..

 

산책대신, 집안 환경을 더 풍부화해주는 것이 고양이를 위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캣타워, 해먹 등등 수직공간을 더 마련해주고,

숨숨집도 사주고,

스크래쳐도 사주고, 새나 쥐가 나오는 영상을 틀어주는 등 이런 환경을 제공해주는 거죠.

 

그리고 사냥놀이를 더 재밌게 해주는 방법도 있겠죠.

 

산책으로 고양이가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은, 모두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것 들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얻는 스트레스들은, 집에서는 안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들이 대부분이죠.

 

여러분이라면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냥이를 산책을 시키신다면, 산책냥에 대해서 정말 집사 자신의 자랑을 위해서나, 자신이 좋아서 산책에 냥이를 데리고 나가려던 것은 아닌가 한번 더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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