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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행동연구

고양이도 훈련할 수 있다! #2

by 오묘집사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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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하고있는 첫번째 단계의 트레이닝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1에서도 소개해드렸었지만, 좀더 디테일한 과정을 적어보려해요.

 

준비물은 클리커, 타깃, 보상 3가지입니다.

 

우선 클리커는 딸깍 소리가 날 수있는 것들입니다.

인터넷에 클리커를 검색하셔서 나오는 것들을 사셔도 되고,

집에있는 볼펜을 사용해도 됩니다.

 

타깃은 나무젓가락, 연필 과 같은 작은 막대기형태인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연필 중에서도 끝에 지우개가 달린 연필은 아주 좋은 타깃입니다.

지우개의 감촉이 고양이 코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처음으로 가르칠 행동이 바로 고양이가 코를 이 타깃에 갖다대는 것입니다.

 

보상의 경우, 간식이 될 수도 있고, 집사의 쓰담쓰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사료를 주면 자율급식을 하는 집이 많을 수 있는데,

아이들 삶을 위해 제한 급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항상 밥을 먹는 아이들이 아니라, 하루에 4~6번정도 끊어서 사냥을하고 밥을 먹는 동물입니다.

 

제한급식을 하는 것이 아이들 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살 찌는 것도 방지해줍니다.

칼로리를 정해서 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한급식을 통해 먹이 보상의 효과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한손에는 타깃을, 다른손에는 클리커와 먹이보상을 들고 시작합니다.

이때 먹이보상을 쉽게 리필할 수 있도록 주위에 가져다 놓습니다.

 

트릿파우치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허리에서 바로 보상을 꺼내서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고양이를 부탁해 와 같은 프로그램 보시면 냥신님이 아이들 교육할 때

트릿파우치를 사용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 3가지를 갖고서 시작을 해봅시다.

아 그리고 환경도 중요하죠. 고양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훈련에 앞서서 클리커 장전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아이에게 클릭을 하고 바로 보상을 주려면 클리커를 장전하고 있어야합니다.

손에 보상을 쥔채로 클리커를 잡는거죠. 

 

고양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건드릴 수 있도록 코 앞의 1~3센티 정도 앞에 타깃을 들고있습니다.

고양이가 타깃을 반사적으로 코로 건드리면 한번만 클릭을 하고, 보상을 줍니다.

타깃을 건드리기 전에 누르시면 안됩니다.

꼭 타깃을 건드리고 나서 건드려야합니다.

또한 타깃을 건드리고 너무 오래 지난 뒤에 클릭을 하면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타깃을 잘 보고있다가, 건드리자마자 클릭!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에 닿으면!

클릭하고 보상을!!

 

고양이가 보상을 다 먹으면, 다시 과정을 반복합니다.

 

고양이의 시야 밖으로 타깃을 올렸다가 다시 고양이가 건드릴 수 있는 위치로 내리면

트레이닝을 다시 할 수 있는 리셋 상태가 됩니다.

 

고양이가 코로 타깃을 건드리지 않는 경우, 클릭을 하면 안됩니다.

귀엽다고 클릭하면서 간식을 주면 아이의 살만 찌울 뿐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손으로 건드리든, 얼굴옆으로 비비든 아무리 해도 절대로 주지 말고,

오직 코로 타깃을 건드렸을 때만 클릭과 보상을 줍니다.

아이들의 애교를 이겨냅시다!

 

고양이가 이 행동을 잘 하게 되면, 열번 중에 8~9번은 성공을 하면, 음성신호를 추가합니다.

이 신호는 중간에 바꾸면 안됩니다.

예를들어 '터치' 로 정하면, 고양이 코 가까이에 타깃을 대면서 터치 라고 말합니다.

또 고양이가 코로 타깃을 터치하면 클릭과 보상을 줍니다.

 

이제 다시 코에서부터 좀 더 떨어트려보고, 터치라고말했을 때 쫓아와서 터치하면 클릭과 보상을 줍니다.

이제 아예 좀 더 떨어져서 고양이가 발을 움직여서 올 수 있게 만들어주고, 성공하면 클릭과 보상을 줍니다.

 

이런식으로 점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급하면 안됩니다.

 

급하면 타이밍도 못맞출 수 있고, 오히려 혼란만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타깃을 잘 건드리지 않으면 앞부분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너무 급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도 돌아보구요.

또는 고양이가 그만하고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하려하지말고, 다른날, 또는 다른 시간에 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하다보면, 내 고양이도 손! 하면 손을 올리고

앉아! 하면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 되셨다면 구독,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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