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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행동연구

고양이 행동 연구노트 #1-2 공격성에 대하여 - Play aggression, 놀이공격성

by 오묘집사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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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오랜만에 공격성에 대한 글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누렁이에게서 또 쓰담쓰담하다가 이전에 포스팅했던 Petting aggression에 당해서

생각이 나더라구요.

 

고양이는 본래 육식동물이고, 사냥을 통해 삶을 영위하던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공격성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야생에 있던 아이들을 데려왔으니 감수하고, 아이들에 대해 알고 대비해서 행복하게 같이 지내야하겠죠.

 

보통 이렇게 깨무는 고양이들 중에서는, 집사의 손을 깨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는 어릴 때 잘못 들인 습관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생후 3개월~ 8개월 사이에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바뀌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뭔가를 깨물고 싶어하는 본능이 강해지죠.

 

결국 이 깨문다는 것도 일종의 사냥 과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저러한 어린 나이에 귀엽다고 손이나 손가락으로 아이에게 깨물린다면,

물론 이때는 전혀 아프지 않겠지만 아이는 이제 집사의 손을 사냥감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겁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 한살 두살 나이가 먹으면 이제 깨무는 것이 점점 아파오고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을 한번 물기 시작하면, 사람의 신체가 전부 깨물어도 되는 것으로 인식하게되고,

점점 온몸이 사냥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안돼 교육으로 깨물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차이를 깨닫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깨물기 좋은 장난감을 깨물면 칭찬을 해주고, 사람을 깨물려고 하면 아예 무시하고 멀리 가버리는 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죠.

 

 

제가 왜 놀이 공격성에서 이러한 사람의 신체를 깨무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냐 하면,

 

놀이 공격성이란 사냥놀이에서 오는 흥분을 주체 못하고, 사냥물을 흔드는 집사의 신체도 사냥물로 인식하여서 집사를 공격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놀이 시간에, 사냥놀이를 하다가 사람의 신체를 물면, 그 즉시 놀이를 중단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자신의 즐거운 시간이 사람을 공격하면 그 즉시 끝나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죠.

 

결국 둘다 같은 방법입니다.

사람의 신체를 공격하면 나의 즐거움이 사라진다.

혼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즐거워하는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괜히 혼을낸다고 쓰읍 하는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칭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합니다.

항상 아이들을 칭찬으로, 대안 행동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집사님들이 귀여운 아이들에게 공격당해서 힘들어하시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해서 집사도 재밌고 냥이도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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