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오묘간식 만들기

오묘간식노트, 고양이에게 생선을 준다?

by 오묘집사 2020. 8. 26.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어제 여자친구 부모님이 갈치를 구워주셔서 집에 가져왔는데,

오늘 먹으려고 살짝 데워서 접시에 놔뒀더니

누렁이가 엄청 좋아하면서 먹으려고 막 팔을 뻗어서 집어가려고 했습니다.

사람이 먹으려고 간을 한거라서 아이들이 먹으면 안되는데, 배고플 때이기도 했고,

엄청 먹고싶었나봐요.

저 게슴츠레한 눈빛과 벌렁이는 코가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

애들이 생선을 원하는 눈초리라서, 생선 관련 간식 레시피를 좀 찾아보고, 생선을 줄때 주의할 점 등을 찾아봤습니다.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 라는 속담, 들어보셨을겁니다.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는 이 말, 진짜일까요?


원래 고양이는 사막에서 유래한 동물입니다.

사막에 생선이 있을까요?

사막에는 생선이 없죠.

그런데 왜 이런 말이 생겼냐?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고양이가 들어와 살게 된 것은, 고려시대입니다.

고려시대에 우리나라는 불교가 국교였죠.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불경을 중국에서 수입을 했는데, 이 불경은 이 당시에 나무로 된 목판에 새겨져있었습니다.


배에다 싣고 오는데, 이 목판을 쥐들이 자꾸 파먹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쥐들을 잡기 위해 고양이를 배에 태우면서, 그 고양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적으로는 생선을 구경하지 못하는 고양이지만,

배에 살면서 뱃사람들이 먹이를 줄 때, 생선을 줘서인지 아이들이 생선을 좋아한다는 말이 생겨난 듯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다 취향이 다르고, 생선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싫어하는 아이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날 생선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날생선에는 비타민 B1(티아민)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거식증, 공격성 증가,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생선의 자잘한 가시들이 아이들의 장기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생충 감염의 우려도 있어서 더더욱 피해야합니다.

혹여나 날생선을 아이들이 먹으려한다면 얼른 떼어내주셔야해요.


그럼 생선은 주면 안된다?

그런건 아닙니다. 대신 무조건 생선은 익혀서 주셔야해요.


아이들이 주로좋아하는 생선은 전갱이, 방어, 날치, 꽁치, 정어리 등등이 있습니다.

고양이 간식들을 보면 연어, 참치, 빙어 등등도 있군요.


아이들에게 익혀서 줄 때는, 소금간을 전혀 할 필요가 없구요.


물에 삶아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뼈를 발라서 주시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의 치아는 설치류나 조류의 뼈는 잘 씹어먹지만, 생선의 뼈를 잘 발라먹도록 발달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줄때에는, 한번에 20g 이상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음번에 아이들 생선간식을 삶아서 줘보고 포스팅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