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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오묘생식연구/#1 생식과 사료

고양이 생식 연구노트 #1-1 생식이란

by 오묘집사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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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생식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1. 생식이란?


흔히들 말하는 생식은 한자 生食 그대로 날 것의 음식입니다.


영어로는 raw food 이죠.


왜 Why 생식을 하느냐?



빠른 이해를 위해 잠시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웠을까요?


고대 문헌에 따르면 중국은 쥐들이 불경을 갉아먹는 것을 막기 위해 고양이를 키웠고,


우리나라는 중국에게서 불경을 수입하였습니다.


중국에서 배에 불경과 함께 쥐를 막기 위한 고양이를 함께 태웠고,


그 고양이들이 우리나라에 퍼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중국에서 불경을 들여오기 시작한 시점인 약 서기 372년 경입니다.



고양이의 역사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으니 다음에 따로 제대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고,


어쨌든 제가 이러한 역사를 말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었고, 그들은 쥐, 새, 곤충 등등 야생의 날것을 사냥하여 잡아먹던 종족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던 이유도 쥐를 잡아먹어서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려 함이었죠.


과연 옛날에 사람들이 곡물을 지키려고 쥐를 잡아먹이기 위해 거둬둔 고양이들에게 곡물을 줬을까요?



요즘은 건사료, 캔사료 등등 사료의 형태로 애완동물인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제공하지만,


실제로 고양이들은 원래 야생에서 날고기를 먹어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쥐와 같은 작은 설치류, 토끼, 벌레, 양서류, 새 등등을 잡아먹었습니다.


잡은 사냥감의 고기는 물론 뼈, 뇌, 내장, 털 등 모든 것을 먹었습니다.


그들이 곡물을 소화시키는 능력을 지녔었다면 사람들은 쥐가 아닌 고양이의 천적을 집에서 기르려 했겠죠.



고양이들은 대부분의 에너지를 단백질을 간에서 처리한 포도당에서 얻습니다.


물론 집사에게 있어서 이러한 사료가 있기에 아이들에게 편하게 먹을 것을 제공해줄 수 있지만,


특히 건사료의 경우 고양이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탄수화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고양이들은 애초에 곡물을 먹지 않았었으므로,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고양이에게


비만, 당뇨, 염증질환, 비뇨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건사료를 주는 것 보다 생식을 주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단,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적절하게 채워준다면 말이죠.


그저 아이들에게 좋다는 막연한 말만 듣고 생식을 시작하려하면


저처럼 막무가내로 짜다가 큰일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생식을 잘 만들어도, 정말로 자연에서 갓 사냥한 사냥감만큼


고양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식을 만들려면 동물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은 도축이 된,


냉장 또는 냉동의 고기와 내장 등을 사야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괴되는 중요한 영양소들을 잘 맞춰줘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차라리 건사료를 주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건사료의 경우, 제품을 만들고 몇년간 급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에야 시중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적정량으로 함량이 되어있는지도 검사를 하죠.


하지만 홈메이드 생식에 대해서 그러한 안전성을 검증하긴 힘들겠죠.



그러니 정말 제대로된 공부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들에게 어떤 영양소들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의 양이 필요한지


상호작용을 하는 영양소의 비율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물은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고기와 뼈의 비율은 어느정도가 좋은지


어떤 보충제를 써야하는지


해당 영양소의 추출이 식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식물로부터 추출된 영양소를 흡수를 못할수 있음)


등등.. 이러한 동물의 신체작용은 정말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도 아직까지 자기들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인간보다 조금 덜 복잡함에 감사를 느끼며 공부를 해야겠지요 ㅎㅎ



서투른 마음으로 '아 생식이 고양이들한테 좋다니까 얼른 바꿔야겠다' 라며


그냥 시중의 레시피를 보고서 그대로 따라한다면,


아이가 갈필요 없던 병원에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우리의 밥상을 책임지던 부모님의 마음으로


공부해서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줍시다 집사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좋은 정보를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글 재밌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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