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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건강검진

까비 건강검진 받은날 #2 비만세포종

by 오묘집사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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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토요일에 받았던 건강검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동물병원에 직접가서 설명을 듣고 왔어요.

(토요일에 누렁이가 좋아하는 캔을 사서 결제까지 해놓고 비닐을 카운터에 놓고 그대로 집에 온 바람에,,,)

다행히 퇴근길에 있어서 그렇게 시간은 오래 안걸렸네요.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나 엑스레이의 경우 크게 이상은 없었습니다.


단지 혈액검사 때 피가 좀 천천히 빠져나와서 혈액이 응고되어서 혈구검사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다음에 다시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건강검진 받을 때 혹시나 싶어서

아이가 뾰루지같이 작은 혹이 나있길래 말씀드렸었어요.

그냥 볼 때에는 아무 이상 없지만..



피부를 요렇게 들춰보면 뭔가 혹같은게 딱!


단순히 여드름인가 싶었는데,

이런 혹은 비만세포종일 우려가 있다고 검사를 의뢰해본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선은 바늘로 살짝 찔러서, 이 부분의 세포를 추출해서 좀 더 상급 병원이나 연구실에 의뢰를 해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종양이고, 악성일 경우는 흔하지 않고 대부분 양성이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아마 여드름이지 않을까 하고 검사를 했는데,


결국 비만세포종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비만세포종이라는 병이, 흔한 병이고, 양성 종양일 확률이 높아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종양 중에서도 악성일 가능성도 있고,

양성 종양이라고 해도 피부가 아니라 내장 쪽으로 전이될 확률이 있어서, 꼭 제거를 해주고 조직검사를 받아봐야한다고 해요.


ㅠㅠ 어쩔수 없이 수술을 받고, 검사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 비만세포종은 유전적인 영향도 큰데, 보통 샴 고양이가 많이들 걸린다고 해요.

우리 까비는 조상 중에 샴이 있을 수도 있는거죠.


샴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수시로 아이들 몸을 체크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수술비+조직검사비 까지 포함하면 대략 30만원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다행히 제거가 쉬운 부위에 났는데, 눈꺼풀이라던지, 귀쪽이라던지 이런데에 나는 애들이 수술도 힘들어서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까비는 별로 가려움증을 호소하진 않았는데, 이게 가려워서 엄청 긁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애가 혹시 너무 자주 긁는데가 있다면, 한번쯤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HCM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요녀석 덕분에 벌써 60만원이 깨지네요 ㅠㅠ


아이들이 아프면 돈이 훅훅 나가는 것 같아요...


흰둥이도 갑기항은 호르몬 약을 먹어야해서, 한달에 거의 20만원 가까이 나오거든요...


아이들 먹여살리려면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어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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