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어제에 이어 나머지 비타민B군 4개 + 콜린까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이라는 영양소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합성할 수 있는 것도 그 재료를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항상 잘 챙겨줘야하는 영양소라는 뜻이죠.
이전 포스팅에도 나와있지만, 다시한번 정리를 드리자면,
고양이에게 필요한 B군은 총 9가지가 있습니다.
비타민 B1 - 티아민
비타민 B2 - 리보플라빈
비타민 B3 - 나이아신
비타민 B5 - 판토텐산
비타민 B6 - 피리독신
비타민 B7 - 비오틴
비타민 B9 - 엽산
비타민 B12 - 코발라민
콜린
오늘은 이중 피리독신부터 콜린까지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소변으로 배출이 쉽게 가능해서, 과다 섭취했을 때의 독성이나 증상은 많이 없는 편입니다.
비타민 B6 - 피리독신
피리독신은 아미노산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3인 나이아신 합성에도 관여를 하고, 타우린과 카르니틴 합성에도 관여를 합니다. 정말 잘 챙겨줘야하는 비타민이죠. 심지어 헤모글로빈 합성에도 관여를 하니까요.
피리독신이 부족할 경우 성장지연, 식이 거부, 체중 감소, 척추발육 저해, 모체의 경련, 적혈구가 적어지면서 빈혈도 생깁니다.
아주 중요한 비타민이고, 단백질이라는 고양이들의 주 에너지원의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과다로 인한 독성은 거의 없고 식이 거부정도가 있겠습니다.
비타민 B7 - 비오틴
비오틴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도와주고, 고양이의 신체가 단백질로부터 부산물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갑상선, 생식계, 신경계, 부신계에 도움을 줍니다. 다른 비타민의 활성에도 도움을 주는 완소 비타민입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피모를 유지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비오틴이 부족할 경우 피모에서 증상이 많이 드러납니다. 각화증, 탈모, 눈과 코 주변의 건조한 분비물, 과민증, 식욕부족,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오틴을 파괴할 수 있는 항체, 항균이나 항 비타민 화합물이 포함되어있는 식단이 아니라면,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다하다고 문제가 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이 챙겨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달걀의 흰자에서 비오틴 흡수를 방해한다고 알려져있었는데 이게 확실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생 달걀을 급여하신다면 흰자는 최대한 덜어내어서 사람이 먹읍시다 ㅎㅎ
비타민 B9 - 엽산
엽산은 혈중산소 수치를 높여주고, DNA합성, 지방 대사 지원, 메티오닌 합성, 성장 촉진 등 고양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영양소입니다.(써놓고 보니 안중요한게 없어요 ㅋㅋㅋ) 엽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사료의 제조과정 특성상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엽산이 부족할 경우 빈혈증상이 보이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백혈구 감소, 저색소성 빈혈,등등의 부족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양이들이 풀을 먹는 이유는 풀에 엽산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성장기인 1살 이전일 때, 엽산을 잘 챙겨줘야 한다고 합니다. 성장 발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엽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이가 잘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면 수의사님과 상담해보아야합니다. 어릴땐 정말 금방금방 크거든요.
역시 과다섭취로 인한 독성은 없습니다.
비타민 B12 - 코발라민
코발라민은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생화학 반응, 아미노산과 지방산 대사, 단백질 합성, 세포분열 등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장에서 일어나는 영양분 흡수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죠.
코발라민은 소와 같은 미생물이 소장에 충분히 존재하는 동물에게서, 세균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하죠. 코발라민은 췌장에서만 내재성 인자라고 하는 코발라민의 흡수에 필수 요소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췌장염, 췌장기능부전과 같이 췌장이 정상기능을 못할 경우, 코발라민 결핍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질환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발라민이 부족할경우, 아이들에게서 기력저하,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설사, 발작, 빈혈, 성장 정지 등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핍이 나타날 경우, 음식물 섭취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주사제 혹은 경구제로 코발라민을 투여해야한다고 합니다.
과다섭취로 인한 독성은 역시 거의 없습니다.
콜린
콜린은 정상 세포막 구조와 기능에 중요한 질소를 함유한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간 기능도 지원하고, 당뇨병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뇌의 작용에도 영향을 끼쳐 인지 장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콜린이 부족할 경우, 흉선 위축, 성장 속도 감소, 식욕 부진, 발작 등이 있습니다.
콜린은 주로 우유, 간, 달걀 등에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유는 제대로 흡수를 못하니, 간이나 달걀에서 챙겨줘야겠죠?(만약 생식을 주신다면)
역시 과다 섭취로 인한 독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 이렇게 고양이에게 필요한 수용성 비타민들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은 동물들은 원래 야생에서 살다가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욕심으로 사람들과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집고양이가 길고양이보다 훨씬 행복하고 오래 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잘 챙겨줘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레 반려동물도 많이 키우시는 것 같습니다.
키우시려고 결정하기 전에, 정말 내가 이 생명을 끝까지 잘 지킬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키웠으면 좋겠다는 작은 의견을 내어봅니다.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정보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을 죽을 때 까지 최대한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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