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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행동연구

고양이의 목소리는 뭘 말하고 있을까? 우리가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고양이 언어학 - 그릉그릉, 고롱고롱 소리

by 오묘집사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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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뭘봐? 눈깔아!

오늘은 고양이 언어학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과학자들이,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음성학, 언어학 등에 기반해서 분석을 했다고 해요.

 

참 과학자들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ㅋㅋ

 

지구상에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전부 같은 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어떻게 파악해서 연구했는지 진짜 존경스럽네요..

 

고양이의 소리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입을 다물고 내는 소리 : 그릉그릉, 끙끙 등등

2. 입을 열었다가 다물면서 내는 소리 : 야옹야옹 등등

3. 입을 열고 긴장한 상태에서 내는 소리 : 하악, 캬악 등등

 

이 소리들은 vr.humlab.lu.se/projects/meowsic//catvoc.html 여기에 저자가 올려놓았습니다.

 

이중에서도 우리가 제일 듣기 즐거운소리 중 하나인 그릉그릉 소리를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르릉그르릉 소리는 아주 낮은 톤으로, 약 20~30 Hz의 주파수를 가집니다.

 작고 지속적으로 동일한 음이 울린다고 해요.

"나는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태야",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내버려둬 지금 상황이 좋아" 이런 뜻을 갖고 있다고 해요.

야생 고양이들도 이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근데,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고양이가 만족할 때 내는 소리라는 것은 잘 알지만,

때로는 이 소리가 스트레스받고, 배고프고, 불안하고, 통증이 심할 때,

심지어는 죽음을 앞두고 그릉그릉 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은 잘 모릅니다.

고양이가 새끼를 낳을 때에도 이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서 운다고 해요.

그래서 위에 말한 것 처럼, 고양이가 지금 기분이 좋다는 게 아니라,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태이고, 이대로가 좋다는 소리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그릉그릉소리는 듣는 사람을 이완시켜주고, 혈압을 낮춰주고 항우울 효과를 줍니다.

고양이에게도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켜 고양이에게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죠.

아이들에게는 뼈와 근육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심지어 질환의 치유도 촉진시켜 준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소리에요.

 

재밌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양잇과의 동물은 그릉그릉 하며 울거나 / 크아앙 하고 포효를 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사자, 호랑이, 재규어, 표범 등은 이 포효를 할 수 있지만, 그릉그릉 울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치타의 경우 그릉그릉을 한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혀 아랫부분의 뼈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고양이중에서 그릉그릉 소리를 잘 못내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어릴적에 엄마고양이 품을 벗어나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라고 합니다.

또는 주파수가 너무 낮아 인간의 귀로 들을 수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네 오늘은 이렇게 고양이의 그릉그릉 소리에 대해서 한번알아봤습니다.

 

고양이가 그릉그릉한다고 더 쓰다듬으려고하거나, 배를 만진다거나 했을 때 오히려 고양이가 싫어할 수도 있다는 점

꼭 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릉그릉거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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