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의 연구노트
고양이 행동연구

고양이 화장실에 대하여

by 오묘집사 2020. 8. 2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묘집사입니다.


고양이에게 화장실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곳입니다.


야생의 고양이들은 자신의 배설물을에서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나뭇가지나 흙 등으로 덮었습니다.


그러한 본능이 집고양이에게로 이어져, 무언가 덮을 만한 것이 있는 공간에서 배변활동을 하죠.


고양이들에게 크게 화장실 교육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습성때문입니다.


무리를 지어다니는 것이 아닌, 개인적 아니 개묘적으로 사냥을 하곤 하기 때문에, 다른 포식자나 그 영역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에게 자신의 냄새를 숨기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렇게 그냥 모래가지고 장난도 치구요 ㅋㅋㅋ


아이들의 화장실은 크기, 개수, 위치, 모래의 두께, 청결상태 등등 

따져볼게 많습니다.

화장실이 맘에 안든다고 응가테러를 할 수도 있어요!

그럴땐 위 사항들을 한번 확인해봐야합니다.


1. 화장실의 크기


아이의 몸이 다 들어가고도, 여유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저렇게 맘껏 파고 놀 정도로 커야 아이들이 마음 편히 배변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몸의 1.5배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뚜껑이 덮여있는 화장실들이 있죠.

이것들은 집사의 편의를 위한 화장실이지 아이들을 위한 화장실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배변활동을 할 때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뚜껑이 덮여있다면 답답함을 느낄 것입니다.


2. 화장실의 개수


한마리의 냥이만 키우신다면 1개면 충분하겠지만, 여러 아이를 키우신다면, 화장실은 최소 아이들 + 1개 만큼 있어야합니다.


아이들이 집사가 있을때는 사이가 좋아보여도, 기본적으로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화장실이 1개밖에 없는데,

그 화장실로 가는 길목을 다른 한마리가 막아버리면 한마리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겠죠?


그래서 아이들의 화장실은 각자 다른위치에, 다른아이들과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화장실의 위치


화장실에서 배변활동을 할 때, 아이들은 가장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이 배변활동을 할 때 뭔가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그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사방이 뚫려서 언제나 퇴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음이 없어 안전한 곳을 화장실로 사용합니다.


다용도실같은 경우, 환기도 잘되고, 문을 열어놓으면 퇴로도 확보가 잘 되지만,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많죠?


배변활동을 잘 하다가, 갑자기 세탁기돌아가는 소리가 나서 놀라게 되면, 그 화장실을 다시 안쓸 수도 있습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 화장실이 2개가 있어서 한쪽 화장실을 상시 환풍기를 틀어놓고 아이들 화장실을 놔서 아이들 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작은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부엌에 하나 큰방에 하나 화장실에 하나 이런식으로 여러 곳에 분산을 시켜

4마리 + 1개 총 5개의 화장실을 놔뒀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화장실을 다닐 수 있습니다.


4. 모래의 두께


모래는 대략 8~9 cm 정도 두께로 깔면 좋습니다. 이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아이들이 모래에 발이 빠져도 화장실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의 두께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배변활동을 한 뒤, 덮는 과정까지 마음편히 할 수 있습니다.

별로 두껍지 않다면 아이들이 모래를 덮는 과정에서 화장실바닥을 벅벅 긁게 되고, 손톱발톱에 좋지 않겠죠.

아이들 입장에서도 모래가 잘 안덮어지고 바닥만 긁히니 답답할테구요.


5. 청결상태


일반적으로 하루 2번정도 아이들 대소변을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걸 치우지 않으면, 자신의 대변을 덮으려다 남의 대변이나 소변을 만지게되겠죠?

사람으로 따지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이전 사람이 물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합니다.

특히 모래의 종류!


아이들 모래를 사용하고, 한달정도가 지나면 전체갈이를 해줘야합니다.

계속 오염이 되니까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벤토나이트 모래가, 야생의 환경과 유사하여 좋습니다.

집사의 입장에서는 사막화가 일어나서 힘들죠.


저는 두가지 벤토나이트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탈취력은 좋은데 응고력이 좀 부족한 아메리칸솔,

하나는 탈취력은 별로지만 응고력이 좋은 가필드 보라.


요 두개를 섞어 쓰는데 냥님들도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있고,

집사도 만족하고있습니다. ㅎㅎ


네 오늘은 고양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 고양이 화장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장실 청소 제대로 했냥? +_+




반응형

댓글